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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운 벚꽃은
천천히 흩어지며
다시 내년이네, 라고 중얼거렸다.
해를 거듭할수록
가슴이 꼬옥 죄어와
덧없는 지금이
찡해진다.
지금은 지금밖에 없어.
과거도 미래도
한 순간의 쌓임이니까
적어도
하루의 절반정도는
나다움을
소중하게 살아가고 싶어.
제멋대로가 아닌
단 한번뿐인 지금을
있는힘껏 사랑하고 싶어.
그런 상냥함을
벚꽃은
언제나
가만히
일깨워줘.
고마워.
안녕.
다시 내년에..